[현실에 스민 환상 Illusions permeated by reality]
본인은 꿈속의 장면과 현실이 혼재된 느낌의 회화 작업을 초현실적으로 풀어낸다. 잠재의식으로부터 나타나는 나만의 환상을 끄집어내 현실 위에 올려놓음으로써 캔버스는 나만의 헤테로토피아(Heterotopia)의 공간이 된다. 작업은 “현실에 스민 환상”이란 주제와 거품을 소재로 자기증식과 소멸을 반복하는 생명의 신비와 삶의 순환을 표현한다. 본인의 작품에 나타나고 있는 ‘거품’은 결핍을 인지하고 새로움을 담아낼 공허의 공간으로 욕망을 발현시키는 장소이다. 물방울 혹은 거품이라는 것이 어떤 이에게는 잠시 생성되었다가 사라지는 미약한 형상 이겠으나, 본인 거품의 빈 공간은 욕망이 발현되고 생명이 촉발되는 가능성의 장소로, 생명 작용의 삶과 죽음처럼 생성과 소멸이라는 양가 현상이 한 지점에 맞닿아 있는 신비로운 공간이다. 생성되고 소멸하며, 태어나고 죽어가는 생명의 신비로운 현상들은 결국 인간 내부에서 꿈틀거리는, 욕망의 에너지가 발현되고 사라지는 것과 같은 것이 아닐까?
라캉은 거품(vacuole)을 “상징계의 의미와 질서가 공백을 형성하는 무의 지점,” 이라 말한다. “텅 빈 공허의 공간만이 새로움을 담아낼 진리의 빈자리”로 거품은 새로운 욕망을 발현시킨다. 우주가 끊임없이 팽창하는 것처럼 내면으로부터 끓어오른 욕망은 다양한 거품으로 발현되고 발현되는 모든 존재의 욕망은 그 무엇이든 될 힘을 가진다. 본인의 작품에서 자기증식과 소멸의 상징인 거품은 “없음에서 있음”이라는 양가성의 조화와 동시에 생명 안에 내재 된 삶과 죽음의 또 다른 속성을 표현하고 있으며, 또한 꿈꾸는 욕망은, 가시성의 존재 가치를 지닌 성장의 동력과 희망으로 발현된다. 본인은 작업을 통해 끊임없이 반복하고 사유하며 현재의 나보다 한층 더 성숙하고 진보된 또 다른 나와 마주한다.
개인전 : 11회
- 2024 진부령미술관 바람의 초대 외아트페어 : 10회
- 2024 롯데호텔페어(울산) 외해외전시 : 5회
- 2024 대만 교류전 (Submarin Gallery)외
단체전 : 70회
- 2024 남송미술관(팝콘초대전) 외
수 상 : 10회
- 2024 아시아프& 히든아티스트 (옛국립극단)외
홍익대학교 미술대학원 미술학 석사(MFA) 회화전공
한국미술협회,
JTBC 드라마협찬작가,
표출, 홍비회, SUM회원
홍익대학교 미술대학원 대외협력위원장